전 세계 치과 투명교정시장 40% 점유 미국 진출
인공지능(AI) 메디컬 전문기업 라온메디는치과 투명교정소프트웨어 Align Studio(얼라인스튜디오)가 최근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얼라인스튜디오는 치아 스캔 데이터를 기본으로 치과 투명교정을 위한 진단과 장치 제작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덴탈용 CT영상과 엑스레이 영상 등을 추가로 활용하면 보다 전문적인 진단이 가능하며, CT영상에서 AI가 치아를 자동으로 분리해 이동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을 구현하면서 미국 FDA 승인을 최종 획득했다.
얼라인스튜디오의 정확하고 빠른 분석을 통한 진료 계획을 바탕으로 치과에서 실시간으로 투명교정장치를 제작해 환자가 즉시 투명교정장치를 받아볼 수 있어 치과 방문 및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앞서 국내에서의 임상을 토대로 치과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의 진료와 진단 및 교정이 가능해 졌으며, 환자도 단기간에 교정까지 가능한 진료 및 상세한 교정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등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FDA 승인에 따라 라온메디는 얼라인스튜디오의 AI 역량을 더욱 강화해 '원클릭(One Click)' 만으로 임상에서 치아 정렬을 제시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플랫폼 론칭을 통해 다양한 장소에 있는 치과 관계자들이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구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라온메디 관계자는 “미국이 전 세계 치과투명교정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가운데 FDA 승인을 통해 신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며 “치과에서 간편하게 투명교정장치를 제작하고 환자에 빠르게 적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많아지면서 얼라인스튜디오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계 최대 치과산업 전시회인 독일 IDS에 참가해 약 250여 기업과 바이어에게 얼라인스튜디오를 선보인 바 있다”며 “이번 미국 FDA 인증에 따라 미주지역 기업들에 본격적인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의 자회사인 라온메디는 인공지능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식약처로부터 수면무호흡증 다원검사 AI 진단 소프트웨어 'Laon Sleep'에 대한 대한민국 11호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상원 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