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 2024 에듀테크, 정부·기업 협력 장 마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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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교육부가 민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에듀테크를 학교 현장에 시범 적용해 보는 기관인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9개소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2024년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새로 개발된 에듀테크의 적합성을 교사가 직접 검증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 기관이다. 현재는 경기, 대구, 광주 등 3개 지역에서만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5개소를 추가 선정한다.

교육부의 이러한 결정에는 영국 공동체 주도 에듀테크 생태계 등 해외 사례를 통한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 'Bett 2023'에 참가했던 교육부 관계자는 당시 “에듀테크 기업과 학교 현장을 연결해 주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영국의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 정책을 보고 배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최근 열린 Bett에서도 '정책, 학교, 에듀테크 간의 시너지 활용하기(Leveraging synergies between policy, schools and EdTech)'를 의제로 내세운 점은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충분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공동의 과제들이 남아 있다.

송선진 교육부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담은 “교사와 에듀테크,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균형을 잡으며 나가야 한다”며 “에듀테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기업은 기술을, 정부는 제도·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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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디지털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교사의 역할 변화에 맞는 수준 높은 연수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사의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 역량이 강화되는 것이 곧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 담당관은 “올해 교육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은 교사 연수이며 교사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입체적 맞춤 연수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맞춤 연수의 인프라가 아직 완전히 세팅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민관의 자원을 결집해 민관협력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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