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좌석예약제 확대와 급행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좌석예약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MiRi)으로 사전에 시간과 정류소를 지정하면 대기 없이 광역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좌석예약제 적용 노선을 기존 46개에서 65개로 운행횟수도 107회에서 150회로 확대한다.
수원, 용인, 화성 등 광역버스 탑승객이 많은 노선에서 좌석예약제가 추가되거나 새로 적용될 예정이다. 노선별 특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광역버스 급행화 시범사업도 5월부터 시행한다. 운행 거리가 길거나 많은 정류소에 정차하는 직행좌석버스 노선에 대해 지하철 급행 노선과 유사한 방식으로 정류소를 일부 생략해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급행 차량은 용인 5001-1(명지대↔신논현), 용인 5600(명지대↔강변역), 수원 1112(경희대↔강변역)에서 좌석예약제 방식으로 하루 2회씩(총 6회) 시범 운영한다.
대광위는 좌석예약제의 확대 적용과 급행화 시범사업 등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올 하반기 중 서비스의 추가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배성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추운 겨울, 더운 여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예약제를 차질없이 시행해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