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판교의 정보보호 클러스터 모델을 초광역 지역 거점으로 확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4일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지역 산업과 융합한 정보보호 신사업,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실전형 사이버훈련장, 지역 특화산업 보안테스트베드 등을 부산 센텀시티에 마련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이날 2027년까지 지역 스타트업 발굴(24개사), 지역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2000명), 양질의 일자리 창출(500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 운영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동남권 정보보호 선순환 체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자립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KISA는 지방에 최초로 설립된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을 소개하면서 실습 중심의 최정예 사이버보안 훈련과정(케이쉴드)을 운영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동남권 컨소시엄이 지역 특화 교육훈련 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개소식에선 과기정통부가 부산광역시·KISA·부산정보산업진흥원·한국선급·한화시스템과 스마트 선박 분야 보안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선박 보안테스트베드 환경 조성 및 보안기술 개발·확산 △스마트 선박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 및 검증 환경 조성 △지역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해 뜻을 모았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가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정보보호 산업의 파이(∏)와 같은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기관·대학·기업과 함께 계속 소통하며, 정보보호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