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소유자 18.2% 줄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보유자 수가 전년 대비 1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반도체주 상승에도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소유자 수는 총 521만6409명으로 전년 대비 18.2%가 감소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두 번째로 소유자가 많은 카카오(189만명) 보다도 약 3배 가까이 많은 수다. 현대자동차 주식 소유자는 99만명, 네이버는 95만명, LG에너지솔루션 86만명의 순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소유한 투자자가 가장 많았다. 에코프로비엠 소유자는 총 55만명을 기록했고 그 뒤를 에코프로(36만명), 카카오게임즈(26만명), 엘앤에프(24만명), 포스코디엑스(23만명)이 이었다.

전체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수는 총 1416만명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다. 이들 투자자가 소유한 총 주식 수는 1135억주로 소유자 1인당 약 8014주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투자자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99.1%, 소유 주식 수 기준으로는 개인투자자 비중은 50.7%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경기 수원시에 소유자가 가장 많았다. 거주지·성별·연령대별 기준으로는 경기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보유 주식 수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 50대 남자가 가장 많은 주식을 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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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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