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신세계푸드마켓 도곡 등 10개 점포에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언프리티 프레시는 지난 2022년 신세계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행사로 색·모양·크기 등이 표준 규격에 맞지 않아 상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과 채소를 재조명하는 신세계의 대표 '농산물 구하기 프로젝트'다. 이번엔 11종의 과일·채소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행사에서는 약 25톤을 판매했다. 이는 버려질 경우 매립지에서 부패하며 발생하는 15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으로 나무 22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행사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2년 복숭아, 사과, 샤인머스캣 등 5종의 상품으로 시작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지난해 8종, 올해는 설향딸기, 금실딸기, 파프리카, 대지마 감자 등을 더한 11종 등으로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동시에 유통되지 못하는 농산물 처리를 위한 농가의 경제적 부담과 환경 오염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언프리티 프레시 상품을 맛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감자 케이크, 파프리카 페스토 등 맞춤 레시피를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언프리티 프레시를 앞으로 신세계를 대표하는 농가 · 물가 안정 프로젝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존 연간 1회였던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올해부터 상 ·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또 딸기, 오이, 고구마 등의 상품 캐릭터 굿즈로 출시하는 등 버려지는 농산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고객들과 친밀도를 높이는 데 더욱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상생을 실천하는 가치 소비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와 고객들의 접점을 좁히는 착한 소비 행사를 선보인다”며 “농가와의 상생, 친환경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