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이 지난해 전년대비 11%가량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22조2149억원으로 2021년 20조9913억원 대비 5.8%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2023년 게임시장 규모는 이로부터 10.9% 감소한 약 19조7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게임시장 규모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은 2013년(-0.3%) 이후 10년만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며 재택근무 시간이 줄고,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를 비롯해 대안으로 향유할 수 있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성장하며 게임시장 매출액을 일부 상쇄했다.
2022년 기준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 게임이 58.8%를 차지했다. PC 26.1%, PC방 8.4%, 콘솔 5%, 아케이드 및 아케이드 게임장은 1.5%다.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8만4347명으로 2021년 대비 3.0% 증가했다.
전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2022년 전년 대비 0.9% 증가한 2082억 달러(약 272조원)로 추정됐다. 한국의 점유율은 0.2%포인트(p)상승한 7.8%다. 미국(22.8%)·중국(22.4%)·일본(9.6%)에 이어 4위다.
2022년도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89억8175만 달러(약 11조6039억원)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 비중은 중국(30.1%), 일본(14.4%), 동남아(14.2%), 대만(12.0%), 북미(11.5%), 유럽(9.8%), 중동(2.6%), 남미(2.2%) 순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