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제시한 대형 전동화 SUV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독일 아우토빌트)
'실용성 측면에서 최고의 전기차다.'(영국 오토익스프레스)
유럽 시장에 진출한 기아 EV9이 독일과 영국 자동차 전문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아우토빌트' '아우토자이퉁'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EV9 시승 평가를 실었다.
아우토빌트는 “실내 공간이 충분하고 7인승 외에도 편안함에 중점을 둔 6인승이나 스위블 시트를 갖춘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800V 충전 기술을 통해 210kW급으로 충전 시 24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면서 EV9의 실내 공간과 충전 편의성을 긍정 평가했다.
아우토자이퉁은 EV9의 디자인과 첨단 안전 장비, 승차감에 대해 “다양한 재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EV9은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을 갖춰 프리미엄 부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EV9의 실용성과 실내 공간에 주목한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EV9의 3열은 성인이 탑승하더라도 대부분의 7인승 차량보다 훨씬 더 잘 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 '오토카' '왓카?' 역시 공통적으로 EV9이 실용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오토익스프레스는 EV9에 대해 “실용성 측면에서 전기차 시대의 최고”라고 평가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승차감이다.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EV9은 교외의 거친 도로를 부드럽게 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V9은 경쟁 모델과의 비교 평가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EV9 GT 라인을 시승한 오토카는 “눈에 띄는 외장 디자인과 실내 공간, 가속 성능, 다양한 활용성, 주행거리가 인상적”이라며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e' '아우디 Q8 E-트론 55 콰트로'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왓카?는 “EV9은 키가 6피트인 사람도 3열 머리 및 무릎 공간이 충분하다. 고속도로에서 정숙하며 운전자와 탑승자를 방해하는 로드 노이즈가 거의 없다”며 실내 공간과 정숙성을 호평했다.
올해부터 해외 판매를 본격화한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고, 오는 3월 발표 예정인 2024 월드카 어워즈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2024 영국 올해의 차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