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해외 호스피탈리티 기업들에게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트레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야놀자는 최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로부터 솔루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에어비앤비, 익스피디아, AWS 등이다. 각각 소프트웨어 우수기업, 엘리트 파트너사, ICV 인증을 부여했다.
야놀자 솔루션이 주목받는 이유는 품질과 안정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야놀자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은 확장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자체 솔루션을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고객사는 사업 성격과 방향성에 맞는 솔루션만을 선택해 DIY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솔루션 개선을 위한 시스템 배포 또한 클라우드 내 자동으로 이뤄져 효율 및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세계 각지에 거점을 구축해 24시간 대응 가능한 영업 및 고객응대(CS) 망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각지에 49개 오피스와 5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시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매출도 지속 성장 중이다.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의 3분기 매출은 649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배 이상 커져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해외 영업익만 150억원 이상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야놀자가 솔루션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발 빠른 체질 개선 덕이다. 야놀자는 2019년 숙소 및 여행 판매업에서 솔루션 판매 사업자로서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지테크노시스, 산하정보기술 등을 통해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수출 구조를 구축해왔다. 지난해에는 기업간거래(B2B) 디스트리뷰션 솔루션 기업인 고글로벌트래블(GGT)을 인수하며 글로벌 여행 네트워크 허브를 만들었다.
향후 야놀자는 글로벌 솔루션 수출 전초기지로서 솔루션 연구개발 및 판매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데이터 확보와 솔루션 고도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활용해 여행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