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튀니지 대사관,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사우디 대사관 등 7개 재외공관을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 시행 공관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현지 외교 인프라를 활용해 무역박람회 연계 홍보, 투자상담회, 스타트업 간담회 등을 운영한다.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재외공관 협업 글로벌 네트워킹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11개 공관에 평균 3000만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지원 공관 수를 줄이는 대신 평균 지원예산을 확대했다. 올해는 공관당 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중기부는 외교부와 이번 재외공관 협업 네트워킹 외에도 창업기업의 출입국·통관절차 어려움 해소 등에도 힘을 모은다. 지난 1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참석하며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한 부처의 자원만으로 정책목표를 이루기 어려운 경우에는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업이 필수”라면서 “재외공관이 현지 상황에 꼭 맞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창업기업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외교부는 경제부처의 일원으로 우리 기업 대상 수요자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부처 간 칸막이를 혁파하고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