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5학년도 신설 전형 살펴보니…지역균형전형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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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선발 대학 구분. 제공=진학사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올해 입시를 치르는 고3 학생의 대입 준비가 본격화됐다. 2025년도 입시는 2024학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일부 대학에서 전형을 신설하기도 하여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진학사가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2025학년도 신설 전형에 대해 정리했다.

평택대·한신대 ‘지역균형전형’ 신설

교육부 권고에 따라 지역균형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수도권 대학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평택대와 한신대가 추가되어 지역균형전형 실시 대학이 총 49개가 됐고, 이 중 서울대를 제외한 48개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한신대는 기존에 운영하던 교과 전형 중 하나를 폐지하고 지역균형전형(학교장추천전형)을 신설했다. 반면 평택대는 기존 교과전형에 지역균형전형(PTU추천전형)을 새롭게 추가했다. 전형명을 기존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에서 학생부교과(추천형)으로 바꾼 한양대는 교과정성평가 1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전형 방법에 변화를 줬다.

지역균형전형은 대체로 소속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원 전 학교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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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숙명여대 ‘학생부 종합’ 신규 전형 추가

수시에서 가장 많은 선발 비율을 차지하는 전형은 학생부 위주(교과)지만,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 대학에서는 학생부 위주(종합) 선발 규모가 더 크다. 대부분 고등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대입을 준비하는 만큼, 새롭게 신설된 전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한양대는 학생부 종합 일반전형을 3종류로 늘렸다. △추천형 △서류형 △면접형으로 추천형과 면접형을 신설한다. 추천형은 기존 학생부종합전형과 마찬가지로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면접형은 사범대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20% 반영하는 점에서 기존 전형과 다르다. 학생부종합전형 간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숙명여대는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을 신설, △인공지능공학부 △컴퓨터과학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에서 해당 전형으로 선발한다. 기존 숙명디지털융합인재전형이 없어지면서 이름만 달라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면접을 보는 단계별 전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 2년간 자연계열 모집단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 100%로만 선발해 왔다면 올해는 모든 모집 단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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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논술전형 실시 대학. 제공=진학사
고려대, 7년 만에 ‘논술전형’ 부활

고려대, 상명대, 신한대, 을지대가 논술전형을 새롭게 추가해 논술고사를 치른 대학은 전년도에 38개에서 올해 41개로 늘어났다.

고려대는 7년 만에 논술전형을 부활시켰다. 이전까지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논술전형을 도입했다.

을지대는 적성 고사를 실시해왔다. 과거 적성 고사를 실시했던 대학이 현재 대부분 약술형 논술을 운영하는 만큼, 을지대도 약술형 논술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상명대는 적성 고사를 실시했던 대학은 아니지만, 2025학년도 논술전형을 신설하면서 약술형 논술로 진행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신설 전형은 경쟁대학뿐만 아니라 해당 대학 전형에도 영향을 준다”며 “전형이 신설되면서 기존 전형의 선발인원이 감소하기도 하므로, 관심 대학 전형이 전년도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고 유불리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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