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비행 드론 만든 '시에라베이스', 상용 드론 연동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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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드론쇼'에서 시에라베이스 임직원들이 부스 방문객에게 시리우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드론이 자율비행한다'

시에라베이스(대표 김송현)는 시판 중인 드론을 그대로 원격 제어해 자율비행할 수 있는 상용 드론 연동시스템 '시리우스 엔터프라이즈(SIRIUS-Enterprise)'를 개발, 6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개막한 '드론쇼 2024'에서 공개했다.

시리우스 엔터프라이즈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드론에 적용해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에라베이스가 지난해 말 상용화한 시설물 점검 및 모니터링 지능화 플랫폼 '시리우스(SIRIUS)' 후속 서비스 모델이다.

시리우스는 라이다 기반 3D맵으로 레벨4 자율비행이 가능한 드론 자율비행 솔루션이다.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로 움직이는 기존 상용 드론의 위치와 방향을 '이니셜 로컬리제이션(Initial Localization)'이라는 독자 기술을 이용해 3D맵에 동기화했다.

동기화된 드론은 시리우스 드론과 동일하게 '시리우스 웹(SIRIUS-Web)'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고 자율비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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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는 원격으로 다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시에라베이스는 최근 건설사와 협력해 시리우스 엔터프라이즈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시장성을 확인했다. 픽스호크(PixHawk) 비행컨트롤러(FC) 계열 드론과 패롯(Parrot) 드론에 실증 적용을 완료했고, 이르면 올 상반기 DJI를 포함한 모든 국내 상용 드론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송현 대표는 “많은 기업이 이미 구매한 드론을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어 이번 시리우스 엔터프라이즈를 개발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별도 인증없이 사용할 수 있어 수출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라베이스는 포항공대 출신 3인이 합심해 2019년 설립한 드론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시리우스로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시리우스는 좌우로 회전하는 라이다를 동시에 상하로 회전시켜 완벽하게 3D맵핑하고 이를 기반으로 레벨4 드론 자율비행을 구현한 서비스이자 플랫폼이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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