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국가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첨단 산업생태계로의 전환을 위해 경상남도가 추진 중인 '항공산단 메타버스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테크노파크와 수행 중인 항공산단 메타버스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구축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1위(최우수 과제)에 선정됐다.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사업은 현재 보훈, 국방, 의료, 교육, 산업단지 1~2, 친환경 선박 등 총 7개 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항공산단 메타버스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과제는 산업단지 분야에 해당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6월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가 항공국가산단 일원을 메타버스 기반의 최첨단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3년 6월부터 2025년까지 총 136억원을 투입해 항공산단 실제 환경과 유사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항공산단 내 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함을 목표로 한다.
경남도는 목표달성도, 기술·서비스 우수성, 성과가치 우수성, 사업 타당성, 사업관리 적정성 등 5개 평가기준과 사업목표 대비 수행 결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7개 과제 중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메타버스를 통한 실시간 항공기 수주와 고객 관리로 수주 증대 효과와 함께 수주 항공산단 기업들의 공동연구개발, 제품시연, 교육훈련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이 기대된다는 게 경남도 측 설명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앞으로 항공산업뿐 아니라 전 산업분야에 산업형 메타버스를 도입해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