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녀, 허리에 찬 복대에 '마약 2kg'…캄보디아 공항서 체포

케타민·필로폰 담겨…“최대 무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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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마약 2kg을 운반하려던 한인 남녀가 캄보디아 세관에 붙잡혔다. 사진=CNC 캡처

캄보디아 공항에서 한인 남녀 2명이 한국으로 마약을 운반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4일(현지시간) CNC 등 캄보디아 현지 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한국으로 2kg이 넘는 마약을 밀수하려던 한국인 남성과 여성이 현지 세관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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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마약 2kg을 운반하려던 한인 남녀가 캄보디아 세관에 붙잡혔다. 사진=CNC 캡처

두 사람은 복부에 흰색 가루가 담긴 봉지 여러 개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 이날 비행 예정인 ZA215편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실이 발각되며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

마약예방국의 예비 검사 결과, 이들이 운반하려던 백색 가루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1.29kg과 이른바 '클럽 마약'이라고 불리는 케타민 987g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날 체포된 두 사람과 물적 증거를 마약국에 넘기고 사법 처리와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캄보디아는 마약 범죄가 만연한 국가 중 하나다. 정부 차원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해마다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마약 4kg를 밀매하려던 현지 마약 밀매 일당 중 한 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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