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초음파 조영제 1위 기업 브라코이미징과 초음파 진단기기·조영제 활용 신규 진단 영역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지시간 2월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4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 기간에 체결됐다.
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초음파 진단기기와 조영제 품질 강화, 활용도 확장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초고해상도 진단 영상 제공을 위한 프로토콜 개발도 함께 진행하며 의료진 교육이나 전시 참여 등 글로벌 마케팅에도 상호 협력한다. 조영제, 약물 운반체 기술을 의약품과 결합한 신규 시장 개척 등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조영제 활용을 다변화하고, 이미지 해상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도 브라코이미징과 협업한다. 글로벌 초음파 조영제 시장에서 과반수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브라코이미징은 향후 성능이 개선된 신제품을 삼성메디슨과 협업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 브라코이미징의 정량진단 분석 소프트웨어(SW)를 삼성메디슨 초음파 진단기기 분석툴과 연동해 영상 리포팅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진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는 “브라코사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초음파 진단 분야 역량 강화 및 미래 초음파 치료 분야에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초음파 임상 응용기술 및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진단의 정확도와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메디슨은 유럽 최대 규모 방사선 학회로 꼽히는 ECR 2024 기간 중에 유방의 병변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는 AI 기능 '라이브 브레스트어시스트'와 실시간 신경 추적 기능 '너브트랙' 등 초음파 진단 신기술을 발표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