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월드 카 어워즈(WCA)'에서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배출할지 주목된다.
3일 WCA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다.
EV9은 중국 비야디(BYD)의 실과 스웨덴 볼보의 EX30과 '세계 올해의 차' 자리를 놓고 3파전을 치른다. 3개 차종 모두 전기차다.
최종 결과는 오는 27일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발표된다.
WCA가 선정하는 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한국과 미국·유럽·중국 등 32개국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 차를 가린다.
실제 EV9이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 현대차그룹은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5', 지난해 '아이오닉6'에 이어 3년 연속 수상하게 된다.
앞서 EV9은 지난 1월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뽑혔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웅장한 외관 디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 대용량(99.8kWh) 배터리 탑재 등으로 호평받으며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이 수년째 골고루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전기차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