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사장님 추천 메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생 가게나 메뉴 수가 적은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인기메뉴가 부족하면 외식업주가 추천하는 메뉴를 우선 노출하는 방식이다. 배달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앱)의 유저인터페이스(UI)를 지속 업데이트하면서 사용성을 높이고 있다.
배달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5일부터 사장님 추천 메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외식업주가 직접 추천 메뉴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배민 앱 내 가게 메뉴판에서 '사장님 추천' 뱃지가 노출된다. 최대 6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배민은 기존에 주문·리뷰 수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인기 메뉴'를 일주일마다 갱신해 반영하고 있다. 5일부터는 '인기 메뉴'의 그룹명도 '추천 메뉴'로 바꾼다. 추천메뉴 그룹은 우리 가게 주문 데이터 기반의 인기 메뉴를 먼저 보여준 뒤, 외식업주가 설정한 '사장님 추천 메뉴'를 최대 5개까지 순서대로 노출할 수 있다.
배민은 앱의 '배민배달(자체 배달)' 내 가게목록 노출 큐레이션도 바꾼다. 기존에는 빠른 조리, 신생가게 리뷰 부석 등을 바탕으로 메뉴를 추천했지만 리뷰 분석만을 기반으로 가게를 노출한다.
배달플랫폼사는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UI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 13일 대대적으로 앱 UI를 개편한 요기요가 대표 예다. 요기요는 앱 UI를 바꾸면서 모든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앱 내에서 입점 가게와 로고, 음식 사진을 동시에 노출해 제휴 브랜드와 가게 정보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했다.
배달플랫폼사의 앱 첫 화면은 마케팅 전략에 큰 영향을 끼친다. 배민은 앱에서 자체 배달 서비스인 '배민배달'의 화면을 가장 크게 노출한다. 이어 '가게배달', 'B마트', '배민스토어'를 상단에 배치했다. 쿠팡이츠는 앱 첫 화면에 상단에 음식 메뉴를 배치하고, 하단에 △쿠폰맛집 △낮은 배달비 △실시간 인기 △리뷰 좋은 가게를 선택하도록 구성했다. 음식점 노출은 배달거리, 고객 주문 이력, 검색어 연관성, 스토어 정보 등을 기반으로 산출한다. 요기요는 앱 첫 화면 상단에 음식 메뉴를 배치하면서 하단에 △포장 △요마트 △스토어 △요편의점 △선물하기 등 메뉴 순으로 구성하고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