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크린스포츠 특허출원 세계 1위…골프존 등 국내 기업 기술개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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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스크린스포츠 특허출원 서계 1위로 관련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IP5)에 출원된 스크린스포츠 특허를 분석한 결과 2002년 49건에서 2021년 203건으로 연평균 7.8%씩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스크린골프 시장 성장과 함께 2010년 220건, 2011년 191건, 2012년 215건으로 3년간 연평균 200건을 돌파했고 골프존, SG골프 등 국내 스크린골프 기업 성장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출원인 국적별(2002~20021년)로는 한국이 1715건(58.4%)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고, 미국(500건, 17.0%), 일본(262건, 8.9%), 중국(188건, 6.4%), 덴마크(119건, 4.1%)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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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기술을 살펴보면 볼공급·스윙매트 등 주변장치가 1536건(52.3%)으로 전체 출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골프·야구 재현 등 콘텐츠 882건(30.0%), 볼추적·동작 센서 등 센싱 324건(11.0%), 동작 영상처리·미니맵 제공 등 시각화 196건(6.7%)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2017~2021년) 세부기술 동향을 보면 센싱 및 시각화 기술 출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이는 스크린스포츠를 현장감 있게 구현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출원인 순위는 국내기업인 골프존 463건(15.8%)과 SG골프 132건(4.5%)이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덴마크의 트랙맨 119건(4.1%)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엑스골프, 리얼야구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리얼디자인테크 등 10위 내 한국 기업 또는 연구기관 6곳이 포진해 해당 분야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상호 특허청 심사관은 “스크린스포츠가 가상현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현장 스포츠 보완·대체 역할을 벗어나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고품질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허분석정보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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