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발전전략 '100일 프로젝트' 추진단 출범…기관 비전부터 재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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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KISA 미래전략 추진단(TF)'을 출범했다. 정부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세계 최고의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KISA는 추진단을 통해 △기관 역할과 책임에 따른 비전 및 목표 재설정 △정보보호·디지털 전문인력 육성 △정보보호 산업 육성 △민생 사이버 피해 대응 강화 등을 위한 과제를 논의한다.

추진단은 이상중 신임 원장의 기관 운영 방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세계 최고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 도약을 비전으로 내걸었으며, 구체적으로 새로운 비전과 목표 설정과 역량 강화, 청렴하고 건강한 조직 발전 등을 제시했다.

추진단은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사이버범죄 수사 등 현장 경험과 연륜을 지닌 각계 전문가로 구성했다.

외부 전문가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KISA 원장을 역임한 이기주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 회장, 대검찰청 초대 사이버범죄수사단장 및 범죄정보기획관과 법무부 검찰과장·형사기획과장 등을 거친 정수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합류했다. 또 금융감독원 IT·핀테크전략국 선임국장을 지낸 전길수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민간위원인 김대환 소만사 대표, 신용태 숭실대 교수, 채상미 이화여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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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먼저 추진단은 기관 비전 및 목표를 설정한다. 비전과 목표엔 국내 사이버 보호 기관인 KISA 역할을 강조하고 디지털 안심 사회 구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담는다. 이를 바탕으로 역할과 책임(R&R)을 재정비해 전사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보보호·디지털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성장플랫폼 구축 등도 이뤄진다.

개인정보 유출·스팸·스미싱 등 민생 침해 사이버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 KISA의 전문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국회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KISA는 추진단을 통해 2025년까지 시행을 목표로 기관의 새로운 비전과 과제를 제시하며, 향후 100일 프로젝트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극심한 사이버 범죄로 인한 사이버 환경 오염과 격변하고 있는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국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구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추진단을 통해 KISA의 성장과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