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모델 '소라' 등장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재경망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보안 기업 치후360 창립자인 저우훙이는 오픈AI가 소라를 발표한 직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소라가 광고와 영화 예고편 업계를 완전히 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소라가 틱톡을 그렇게 빨리 몰아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틱톡 제작 도구에 머물 것”이라고 봤다.
저우 창립자는 “소라 등장으로 인간 지능에 가까운 인공범용지능(AGI) 구현에 필요한 기간이 10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중국의 거대언어모델(LLM) 발전 수준이 오픈AI가 지난해 3월 발표한 GPT-4와 비교해서 1년 반 정도 격차가 벌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인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지원을 받는 오픈AI가 미국과 중국 간에 AI 격차를 더욱 확대하는 또 다른 '비밀 병기'를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뜩이나 LLM 기술에서 뒤처진 중국 업체들이 영상 분야에서도 쫓기게 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