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미러볼처럼 빛나는 수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NASAS는 'It's Mercury on the dance floor, but you better not kill the groove!' 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NANA는 소피 엘리스 벡스터의 히트곡 'Murder on the Dancefloor'의 가사와 함께 수성 사진을 게시했는데, 2000년에 나온 이 노래는 배리 케오간(Barry Keoghan) 주연의 영화 솔트번의 마지막 장면에 사용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해당 사진은 10년 전 NASA의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MESSENGER)가 촬영한 것이다.
메신저호는 수성 표면의 광물을 탐지하도록 설계된 MASCS(Mercury Atmosphere and Surface Composition Spectrometer)장비를 사용했다. 2004년 발사 이후 2011년 수성 궤도에 진입한 뒤 임무를 이어오다 2015년 수성과 충돌하면서 사라졌다. 과학자들은 메신저호 덕분에 수성 전체 정보의 약 80% 알아냈다고 밝혔다.
공개된 이미지는 네 가지 방향에서 촬영됐다. 검은색 정사각형 배경에 행성의 4개의 원형면이 배치되어 있으며, 각 구체는 분홍색, 보라색, 청록색, 노란색, 복숭아색이 혼합되어 있다.
이같이 수성이 '미러볼'처럼 보이는 이유는 광물학적 다양성과 분화구의 노출 연령을 포함한 표면의 물리적, 화학적 차이의 조합으로 인한 것이다.
한편, 수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 태양과 가장 가까우며 비슷한 크기인 달에 비해 상당히 높은 밀도를 가졌다. 대기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매우 가벼운 가스층이 있다.
또한,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이자 가장 빠른 행성으로, 초속 47km의 속도로 태양 주위를 돌아 88일 만에 태양을 일주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