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대표 QBR 진행
취임 4년차…올해 경영비전 공유
최대 성과급으로 임직원 동기부여
내부 결속 강화해 실적 경신 도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추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원팀' 리더십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실적 신기록을 정조준했다. 취임 4년 차를 맞아 비전 공유부터 성과보상, 임직원 소통 등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내부 결속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전 임직원 대상 분기 실적 발표 행사인 'QBR(Quarterly Business Review)'를 열고 지난해 역대 최고 성과 배경과 향후 목표 등을 공유했다.
사내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하 이 행사에서 존 림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자사 역대 최대 매출액 돌파 등 역대급 성과는 임직원이 하나의 팀이 돼 공동의 목표를 추구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 올해도 작년을 넘어서는 성과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특히 존 림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단순히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것을 넘어 초과이익성과급(OPI) 규모를 기본급 연봉의 50% 수준으로 지급, 성과급까지 역대 최고 수준을 제시했다. 회사가 거둔 실적에 걸맞은 최고 수준 성과 보상으로 임직원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13%나 성장했다. 매출·영업이익·연간 수주액 등 대부분 지표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까지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였다.
최고 실적 배경으로는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 시장 대응 전략이 꼽힌다. 하지만 그 근간에는 존 림 대표의 임직원을 향한 지속적인 비전 공유, 성과보상, 소통 등 내부 단결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1년 취임한 존 림 대표는 분기 실적을 전체 임직원에게 설명하는 QBR 행사를 정례적으로 열고 있다.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성과를 공유하고,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동시에 신입사원이 경영진 멘토가 돼 상호 경험을 공유하는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사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임직원 공청회'부터 신입사원 입사 1주년 행사인 '삼바 페스타', 가족초청행사 등도 꾸준히 열고 있다.
존 림 대표의 소통 행보는 그가 평소에 강조한 '원팀'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모두가 한 팀처럼 일을 하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조가 녹아 있다.
존 림 대표 취임 후 매년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사상 첫 매출 4조원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매출액 4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각각 14%, 11% 늘어난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직원 소통과 동기부여를 중시하는 리더십과 함께 오랜 기간 빅파마에서 근무한 경험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