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회장 선거 레이스 개시…前 회장 vs 신규 도전자 신구 대결

Photo Image
김두규 에이치피프린팅코리아 IP법무이사, 서태준 특허법인 세신 대표, 오규환 리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고영회 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대한변리사회 제공)

제43대 대한변리사회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전임 회장을 지낸 두 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냄에 따라 신규 도전자와 신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30일 변리사회에 따르면 43대 변리사회장 선거 후보자에 김두규 에이치피프린팅코리아 IP법무이사, 서태준 특허법인 세신 대표, 오규환 리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고영회 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기호순) 등 4명이 등록했다.

김두규 IP법무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35회 변리사시험에 합격, 중앙특허법률사무소, 특허법인 우인 등에서 활동했다.

김 이사는 공약으로 △변리사 수임료 정상화 △침해소송 대리권 확보 등 변리사 역할 확대 △정부과제 청년 쿼터제 등 청년변리사 기회 확대 △변호사의 변리사 자동자격 완전 폐지 등을 내걸었다.

서태준 대표는 영국 런던대에서 기계공학 학사, 로봇공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브루넬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한국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과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 심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김앤장 법률사무소, 특허법인 남앤남 등에서 활동했다.

서 대표는 △특허침해소송 대리권 확보 △변리사 직역 확대 △변리사 주도 IP 가치평가 △무자격자 업무 영역 침탈 근절 △변리사 수가 정상화 실현 등을 공약했다.

제39대 회장을 지낸 오규환 대표는 서울대 공과대학 학·석사, 일본 동경대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코넬대 로스쿨을 나왔으며, 제30회 변리사시험에 합격했다.

오 대표는 △변리시장 확대 △변리업무 수가 정상화 △특허침해소송 대리권 확보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영회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제32회 변리사시헙에 합격했다. 변리사회 상임위원, 부회장과 제37대 회장 등을 지냈다.

고 대표는 △소송대리권 확보 △가치평가업무 법제화 등 변리사 활동 영역 정립 △대국민 홍보 등을 약속했다.

4명의 후보자는 한달간 열띤 선거전을 벌일 예정이다. 변리사회는 내달 19일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개 토론회를 갖는다. 내달 21일 사전 투표를 거친 뒤 2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열어 투표를 진행한다. 신임 회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