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1000억 이상 슈퍼리치 가문 전담 지점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오픈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정식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SNI 패밀리오피스센터에서는 패밀리오피스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통부유층부터 신흥부유층, 패밀리오피스 고객까지 아우르는 슈퍼리치 자산관리 조직이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가운데 1000억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80개 가문, 전체 예탁자산 20조원에 이른다. 공제회 평균 예탁자산인 2500억원을 훌쩍 넘는 규모다. 패밀리오피스센터에는 슈퍼리치 자산관리 경력 13.7년의 노련한 PB들로 구성된 2개 지점이 동시에 오픈한다.

SNI 패밀리오피스센터의 핵심 서비스는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이다. 소규모 투자자들만 참여하는 클럽딜, 삼성증권의 자기자본과 함께 투자하는 공동투자 기회 등 기존의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관투자자급 상품을 제공한다.

골드만삭스,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최고 수준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에 동시 투자할 뿐만 아니라 국내 우량 비상장 프로젝트 거래, 투자금융(IB)과 연계된 사모대출 투자 등 다양한 라인업의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을 해당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KT클라우드, SK팜테코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비상장투자 딜에 단일 기관으로는 최대 규모를 모집하기도 했다.

가문별 전담 위원회도 구성해 제공한다. 총 60명의 삼성증권 본사 전문인력을 전담위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 전담 위원회를 통해 자산관리, 기업솔루션뿐만 아니라 상속, 유언장 작성, 부의 이전 등의 비재무적 헤리티지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박경희 부사장은 “삼성증권은 국내에서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도해 왔다”면서 “UBS, JP모건 등 글로벌 선진 멀티패밀리오피스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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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업계최초로 오픈한 '패밀리오피스센터'의 전경 및 직원들. 왼쪽에서 두번째 이성주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1지점장, 7번째 박용재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2지점장.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