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스토어에서 성공하는 LLM 앱 개발 방법은? 박성준 상명대 교수 “API 연동 및 통합 통한 가치 제고 필요”

“GPT스토어가 오픈되고 LLM앱을 개발하는데 있어 회사와 개발자의 어려움은 직접 만드는 앱 고유의 강점(USP) 창출이 어렵다는 점이다. 복제가 쉽기 때문에 카피캣 앱이 당연히 많이 따라 나올 것이다.”

Photo Image
박성준 상명대학교 교수

박성준 상명대학교 교수는 2월 6일 열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앱 비즈니스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 애플 앱스토어 오픈때도 앱이 출시되자마자 카피캣 제품들이 줄지어 나오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GPT 스토어 역시 마찬가지로 유사 앱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LLM앱이 차별화 요소, 앱 시장 경쟁력, 우위요소 등 고유의 강점을 창출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 교수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하는 것은 'API 연동 및 통합을 통한 가치 제고'이다. GPT 프레임워크만 활용하지 말고 자체 API와 연계해 가치를 높이는 앱을 개발하자는 조언이다. 그는 GPT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되 자체 API와 연계해 성공한 사례로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캔바(Canva)를 소개했다. 캔바처럼 API 연계를 통한 가치를 제고하면 GPT 스토어 매출보다는 독립적인 플랫폼 매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박성준 교수는 “GPT스토어에서 매출 중 어느 정도 비중을 개발자가 가져가야 할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매출의 10~2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 매출 창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시장 전망과 상관없이 LLM 기반 앱을 빠르게 만들고 테스트해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되는 것과 안되는 것, 시장에서의 여러 가설을 빠르게 검증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들도 GPT스토어와 LLM 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GPT 스토어의 의미에 대해서 “오픈AI가 그동안 LLM 개발, LLM 기술에만 집중하는 전략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며 “단순히 AI기반 앱스토어를 만든다는 것 이상의 의미로 AI기반 앱의 시장 지배를 위한 전략적 수순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교수는 “오픈AI가 사용자경험(UX)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면서 “GPT빌더를 이용하다보면 상의를 하면서 만들어가는 느낌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술 인프라가 마련되고 있기 때문에 기획자와 UX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됐고, 편리함과 문제해결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비즈니스 승부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준 교수는 2월 6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LLM 앱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UX/UI, 비즈니스 측면에서 분석하는 LLM앱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행사에는 LLM앱이 가져올 비즈니스 기회 및 전망 뿐만 아니라 LLM앱을 기획, 개발할 때 유의할 점 등 다양한 사례가 발표된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자세한 정보는 컨퍼런스 홈페이지(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29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