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처리학회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백윤흥 교수가 2024년 제29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임 백윤흥 회장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전산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뉴저지 주립공대 전산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컴파일러 및 병렬처리 연구를 수행했다. 서울대학에 부임한 후에는 정보보안 분야로 연구 영역을 넓혀 활동하며 그 업적을 인정받아 국정원장상과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다.
백 회장은 컴퓨터 분야 대표 전문가로 SCI급 국제논문지와 국제학술대회 논문을 180편 이상 게재했으며, 한국정보과학회와 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우수논문상과 사이버안보 논문 공모전 우수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또한 삼성전자 산학협력 최우수 논문상,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우수연구상,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우수논문상 및 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 대상 및 공로상을 받았다.
IEEE/ACM 논문지의 부편집장, 초청편집장, 학술대회장을 역임하며 국제 학술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정보보호학회, 대한전자공학회, SW 감정평가학회 등 다양한 학술단체 편집위원회, 이사회나 초청 강연 등 다양한 국내 학술 활동에 참여했고, 국내외 기업과 다수의 자문 및 사외이사를 수행했다. 최근까지 한국정보보호학회 AI보안연구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자동차연구원 커넥티드 모빌리티 얼라이언스 보안분과위원장 및 BK21 Four 응용과학 전기·전자 분야 “정보기술 미래인재 교육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학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백 회장과 더불어 “산·학·연이 어우러지는 연구 한마당 속에서 미래 기술을 함께 선도하는 글로벌 학회”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학회 논문지와 학회지의 체질 개선을 통한 질 높은 논문 발간 ▲회원 생태계 활성화 및 인재 영입 ▲산업체 및 국책연구소와의 협력 강화 ▲연구회와 지회 활동 및 연대 강화 등 4대 추진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2024년 목표 달성을 위해,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하고, 18명의 상임부회장 및 20명의 상임이사를 선출하고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정보처리학회는 국내외 정보과학과 기술 분야의 발전과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1993년에 창립됐다. 이 학회는 정보과학 기술의 연구, 교육, 그리고 산업 적용을 장려하며, 이 분야 전문가들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현재 1,400여 명 종신회원, 약 6,700명 정회원과 준회원, 그리고 단체/법인회원을 포함해 약 20,000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형 학회 중 하나이다. 강원, 경기 충청, 영남, 제주, 호남 등 5개 지부와 22개 전문연구회, 13개 위원회, 4개 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