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참석해 전폭 지원 약속
김관영, “전북, 미래 첨단산업 테스트베드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바이오·이차전지 등의 특화산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 테스트베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정부는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에 든든한 거점이 될 (전북에) 농생명 산업지구뿐만 아니라 바이오 융복합 산업, 무인이동체 산업, 이차전지, 국제 K-팝 학교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산업들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4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인구 감소 관심 지역으로 지정되고, 주요 기업이 철수하는 등 최근 수년간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왔던 전북은 이를 타개하고자 정부 국정과제에 발맞춰 특별자치도에 도전했다. 그결과 지난달 8일, 131개 조문의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최종 국회를 통과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특별법'에는 동부권 관광벨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등 대선 후보 시절 전북도민에게 했던 약속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은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를 품고 있으며 곳곳에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우리 전통문화의 본류다. 이러한 특별한 자산을 토대로 다양한 특화산업을 일으켜 전북 경제를 획기적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또 “외국인 체류 요건 완화, 고령친화 산업 복합단지와 같이 다른 지역보다 앞서 도입되는 특례들이 전북의 발전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전북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도 “앞으로 우리 전북은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하고, 국가가 부여한 소명을 다하겠다”며 “농생명 산업·문화관광 산업·고령친화 산업·미래첨단 산업·민생특화 산업이라는 5대 핵심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한오섭 정무수석을 비롯해 전북 지역 경제계·종교계·문화계 대표 등 도민 2000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해 “지방이 주도적으로 발전 전략으로 세우고 정부가 지원하는 윤석열 정부의 '지역주도형' 균형발전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