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이 지난해 글로벌 초대형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제조업 고객들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 3곳에 엑셈 해외 법인 매출을 높이고 있다.
엑셈은 작년 2분기 미국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 반도체의 신규 시스템들에 자사 데이터베이스(DB) 성능 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MaxGauge)'의 규모 있는 납품을 진행했으며, 3·4분기에는 테일러시 신규 공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사업 기회를 이어오고 있다.
엑셈은 중국에서는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인 양쯔메모리(YMTC)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동력 전지 제조기업 영덕시대(CATL)와 더불어 반도체 품질관리 기업인 대만 징짜오과기(TPW)도 엑셈 신규 고객이 됐다.
또 엑셈은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샤먼천마LCD 생산라인에 맥스게이지를 추가 증설하는 등 제조 기업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 대표 반도체 장비 제조사 도쿄일렉트론을 신규 고객으로 맥스게이지를 공급했다. 이외에도 일본 3개 금융그룹으로 꼽히는 스미토모 그룹 계열의 신탁은행인 스미토모 미츠시 트러스트 뱅크를 비롯해 교육 기업 가와이주쿠, 공영경기 운영 기업 닛폰토터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클라우드 DB를 모니터링하는 맥스게이지 제품군(MFC)을 작년 10월 출시한 직후, 일본 최대 통신사 NTT커뮤니케이션즈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양산 확대, 생산 라인 증설, 생산 관리 시스템(MES) 등으로 향후 맥스게이지를 골자로 한 엑셈의 글로벌 사업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엑셈 관계자는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많은 개별 단계로 구성된 복잡한 초미세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애 발생 시에는 생산 라인이 중지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공정 시스템 인프라의 핵심인 DB의 안정성과 성능 유지를 위한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