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퍼트아이엔씨는 최근 구로 CGV에서 열린 '노량, 죽음의 전쟁 시사회'에서 '폐쇄형 자막안경 아울'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농아인협회가 함께하는 같이 보는 영화관람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11월 강변 CGV에서 칸 영화제 초청작 '화란' 시사회에서 서비스한 이후 두 번째다.
시사회에 쓰인 안경 아울은 'AI Sound Fingerprint DNA 추출 기술'과 'AR 스마트안경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장애, 비장애 구분없이 관람이 가능한 폐쇄형 자막제공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용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R 스마트 자막안경과 연동해 영화 관람시 자막과 영화 상영 시점을 동기화한다. 이후 영화 내용을 안경에 투영해 자막으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자막 위치와 크기, 자막 종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자막을 읽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수어 동영상 서비스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어 자막제공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약 250만 국내 체류외국인도 한국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정남 엑스퍼트아이엔씨 대표는 “아울 서비스는 시·청각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많은 문화시설에 아울 도입률을 높여 시·청각장애인과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하는 배리어프리 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퍼트아이엔씨는 2019년 출범한 이후 AR 기술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스마트 글라스와 관련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30개 이상 고객사를 보유했다. 고객사들이 유지보수에 적합한 스마트글라스를 적용해 최대 30%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