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메타 손잡고 AI 마케팅 지원…“고객사 광고 효율 2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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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와 메타의 지원을 받아 고객사가 제작한 릴스 광고.

카페24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와 다양한 협업 캠페인을 펼치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마케팅, 플랫폼 연동 등 다방면에서 협업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고객사 성과를 키우겠다는 포부다.

9일 카페24는 메타가 주최한 '메타 에이전시 퍼스터 어워즈(MAFA) 2023'에서 '크리에이티브 히어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광고 솔루션을 깊이 이해하고 뛰어난 사업 성과를 거둔 파트너사와 캠페인에 주어지는 상이다.

카페24는 '릴스' 광고를 제작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최적의 광고 위치에 노출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릴스는 메타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내에서 유통되는 최대 9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다. 매일 전세계 2000억회 넘게 재생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카페24와 메타는 콘텐츠 기획부터 출연자 섭외·촬영·편집에 이르는 릴스 광고 제작 과정을 전부 지원했다. 릴스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손쉽게 자사 이미지에 최적화된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 노출 위치를 자동으로 소비자 유입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설정했다.

또한 최신 릴스 트렌드 반영을 위해 △9대 16 화면 비율 △음악 또는 원본 오디오 추가 △텍스트가 겹치지 않는 영역 내 정보 배치 등 3가지 요소를 전체 콘텐츠에 적용했다. 기존 광고에 새로운 릴스 광고를 추가해 약 1개월간 실험한 결과 평균 비용을 19% 절감할 수 있었다.

고객사 광고 성과도 대폭 향상됐다. 일본 시장에 진출한 패션 브랜드 '소나'는 현지 트렌드로 떠오르는 '골격' 키워드에 집중한 릴스 광고를 선보였다. 기존 광고 대비 수익률(ROAS)이 22배 늘었고 구매당 비용(CPA), 클릭당 비용(CPC)을 각각 79%, 12% 줄이는 성과를 냈다.

컨템포러리 가방 브랜드 '엠제이드'는 카메라 패닝과 손가락 제스처로 재치 있는 화면 전환 효과를 연출해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ROAS는 6.5배 늘었고 CPA는 58% 줄었다.

카페24는 메타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페이스북과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 연동을 추진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동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페이스북 숍스'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됐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콘텐츠와 계정에 소비자 직접거래(D2C) 쇼핑몰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송종선 카페24 마케팅이노베이션(MI) 본부장은 “앞으로도 카페24는 메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광고주 성과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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