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제어 부품 전문업체 광우가 마이크로 자기센서를 장착한 엔코더 모듈 등으로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광우(대표 서상홍)는 마이크로 자기센서 엔코더 모듈을 국산화해 초정밀 가공이 요구되는 로봇, 국방, 의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7일 밝혔다.
광우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과 협력해 국산 마이크로 자기센서를 장착한 엔코더 모듈을 개발했다. 2022년 하반기에 이 모듈은 성능평가를 통과하면서 마이크로 자기저항 센서 및 응용제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광우는 속도 및 위치 검출 센서인 엔코더 기술을 보유한 자동 제어 전문 기업으로 광학소자, 자기센서, 유도기 전력 등 다양한 형태의 센싱 검출 기술력을 보유했다. 공작기계, 엘리베이터, 서비스로봇, 해양위성안테나 등 민수 시장 뿐만 아니라 지상무기체계 K55A1, K105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발사대 등 화력체계와 폭발물탐지 및 지뢰제거로봇 등 무인화체계 방산 시장에서도 정밀제어 핵심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력 제품인 엔코더가 안정성을 유지하며 민수 및 방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됐다. 하반기에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장애물센서 국산화 대체사업을 확대하고 리졸버를 국산화해 수출용 유기압(ISU) 현수장치에 공급했다.
레이저스캔센서도 개발하고 있다. 이 센서는 방출된 레이저빔을 이미지센서로 송신한 후 영상데이터 및 내부 알고리즘을 통해 시간에 따른 거리값 및 진폭값을 생성하는 플래시 이미지 촬영방식이다. 4면 미러를 회전시켜 스캔하는 방식과 차별화된 설계방식으로 진동, 충격, 외부소음에 강하고 SW로 감지폭을 조정하므로 선로가 좁은 역사, 스크린도어 설치역사 등에 적용 시 큰 장점이 있다. 외산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국산 제품으로 철도운영기관 애로사항 해소, 안정적인 부품수급 및 외화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서상홍 대표는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시장에 주목하고 회로, 모터, 소프트웨어, 통신, IoT 등 기반기술 확보를 통한 핵심개발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시장 지향 기술 대응력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