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정책 최초 도입하고 운용한 부처라는 자긍심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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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주거 안정 강화를 강조함과 동시에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국토교통분야 혁신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직원들에게 “국내에 스마트시티 정책을 최초로 도입하고 운용한 부처라는 자긍심을 갖고, 국토교통 산업 전 분야의 혁신과 수출 자원화를 가속해 나가야 한다”고 북돋웠다.

박 장관은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처럼 밝혔다.

박 장관은 부동산 PF 연착륙 등 주택시장 불안요인을 최소화하는 한편, 가구 형태, 소득 수준에 맞춰 다양한 주거 옵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임대, 뉴홈, 일반 분양주택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안정망을 강화함으로써, 무너진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이 주도하는 광역권 발전 전략 수립도 시사했다. 지난 3월 발표한 15개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신공항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했다.

본격적인 GTX 시대 개막과 함께 신도시별 광역교통개선 대책, 버스 중심 수요응답형(DRT) 교통 서비스의 확대, 패키지형 교통서비스(MaaS) 제공 등 교통 혁신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대한민국은 K-팝, K-푸드 등 전 세계 문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지만 우리의 안전 수준은 여전히 OECD 평균 이하를 밑돌고 있다”며 일침했다.

이어 “설계-시공-감리 간 상호 견제 시스템을 구축해 건설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부실시공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래에 대한 선제적 대비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스마트시티를 내세웠다. 스마트시티는 IOT, 빅데이터, AI를 기반으로 공공서비스는 물론, 집과 모빌리티가 하나로 연계되는 다층화된 플랫폼이자, 4차 산업혁명의 총화라고 말했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