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테크노밸리 소재 기업과 인공지능(AI) 산학연 합력 모델을 발굴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형태 성균관대 AI기업협력센터 기획본부장은 “앞으로는 경기도 내 기업으로 확대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균관대 AI기업협력센터는 2000여개 다양한 기업이 모여 1조원이 넘는 생산을 하고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해 있다. 센터는 판교 소재 기업에 재직자 교육, 공동연구개발, 신기술 정보교류를 위한 개발자 콘퍼런스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센터는 지난해부터 국방부, 육·해·공군, 해병대 등과 '군 특화 AI 전문교육과정 개설·운영' 프로젝트를 통해 AI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12월 현재 총 118명의 국방 AI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센터는 경기대·인하대와 공동으로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매년 175명을 선발해 소프트웨어(SW), AI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국방부를 비롯, 육군 교육사, 육사와 각각 협약을 체결해 국방 분야 AI 기술 적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수도권 대학, 경기·인천 소재 기업 등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진행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판교에 위치한 SK, MDS테크, 한컴, 레브웨어, 유플렉스소프트,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22개 기업과 프로젝트 실습을 진행해 교육생에게 기업의 실무적인 개발업무를 접목시키는 산학순환형 교육 모델을 실행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2025년까지 협력기업을 50개까지 확대·운영할 예정”이라며 “특히 판교에 있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센터가 진행하는 K-Software Empowerment BootCamp는 25개 기업이 참여해 경기·인천지역 대학 재학생 교육과 채용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만족도는 85%를 상회한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센터는 참여기업들과 향후 공동기술 개발을 위한 내부 논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전문인력과 일자리 창출, 신규고용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판교에 성균관대 산학협력 운영 전담조직을 조성해 판교 기업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기업과 기술개발, 상용화 지원, 인력양성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경기도 및 지방자치단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과 협력해 산학관 협력 체제를 시스템화해 판교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2025년부터 지역주도로 지역 발전전략과 대학지원을 연계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판교지역 방산 업체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국방 분야 AI 기술적용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판교 테크노밸리 내 특화된 대학ICT연구센터(ITRC)가 구축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교지역 기업, 수도권 대학 등과 관계를 유지해 우수한 인력을 기업에 공급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