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 사업(GTEP)을 시행할 서울권, 동남권, 중부권, 서남권 등 4개 권역 소재 대학 20개를 선정해 21일 발표했다.
GTEP은 지난 200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무협이 운영하는 사업이다. ·관·학 융합형 무역 실무와 현장 실습 교육으로 맞춤형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방 내수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산업부와 무협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참가 대학을 공모했다. 26개 접수 대학 중 현장 교육 시설 검증, 사업 추진 계획을 심사해 최종 20개 대학을 선정했다.
히 이번 사업단에서는 서비스 산업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해 4개 대학을 의료·바이오·헬스·문화콘텐츠 특화 대학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경희대(바이오·헬스), 순천향대(헬스케어·의료), 인천대(바이오·의료기기), 한국외대(문화콘텐츠)가 각각 선정됐다.
GTEP 사업은 매년 기수별로 운용한다. 내년 1월 시작하는 제18기 사업에는 약 800명 학생이 참가한다. 2025년 3월까지 15개월 간 480시간 이상의 무역 실무·해외 지역 특화 교육, 해외 전시회 참가 등 현장 실습, 중소기업과의 산학 협력을 통한 수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태 무협 글로벌연수실장은 “GTEP 사업은 무역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 수요에 대응해 프로그램을 매년 개선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내년 사업부터 교육 인원을 연간 700명에서 800명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무역·서비스 산업 등 미래 수출 유망 산업의 전문가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