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인재영입 2호 인사로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고문이자 전 엔씨소프트 전무이사 출신인 이재성 씨(53세)를 낙점했다.
이재성씨는 부산에서 초중고(동일초, 부산서중, 부산중앙고)를 졸업했으며 포항공대, 부산 고신의대, 서울대 등에 합격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최종학력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졸업이다.
이재성 씨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졸업 후 당시 대기업인 이동통신회사 한솔PCS(IMF 이후 KT그룹으로 합병)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들고 싶어 2002년 벤처회사인 넷마블로 이직했다.
이후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NC문화재단 전무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임원 경험만 15년을 거치며 국내 IT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 임원 시절에는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 창단의향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직접 제출했고,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 시절에는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국제게임전시회)'의 부산 개최를 이끌어내며 부산을 게임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외에 비대면 교육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쳐스콜레에서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인 새솔테크 대표이사(CEO)도 역임했다.
소외아동 보호기관 후원도 수년 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영입식 행사에서 이재성 씨를 인재로 추천하는 소년의집 출신 대학생 A씨의 특별한 편지도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A씨는 “이재성 대표님께서 삶을 통해 제게 가르쳐 주셨던 것처럼, 저도 어려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전하기 위해 멘토로서 활동하고 있다”며 “누구보다 환하게 지어주셨던 웃음과 따뜻한 마음으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이재성 씨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지식과 기술자본의 축적에 달려 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가 R&D 예산이 삭감되고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