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다. 팀홀튼은 경쟁이 심한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을 품질 높은 커피와 도넛 등 먹거리를 통해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5년간 15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팀홀튼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4일 국내 첫 매장 '신논현역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팀홀튼은 또 오는 28일에는 두번째 매장 '선릉역점'을 오픈할 예정 등 국내 커피 시장 진출 계획과 출시 메뉴를 소개했다.
팀홀튼은 지난 1964년에 설립된 캐나다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다. 전세계 17개국에 진출해 5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에 이은 일곱번째 진출 국가다. 팀홀튼은 버거킹, 파파이스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외식기업 RBI의 자회사다. 국내 사업은 버거킹 코리아를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이 맡는다.
황미연 BKR 전무는 국내 출점 전략을 밝혔다. 황 전무는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5년 내 150개 이상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드라이브 스루(DT) 등 다양한 모델의 매장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 전무는 또 “우선 직영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팀홀튼은 브랜드 강점과 함께 국내 사업 전략도 내놨다.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사장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올웨이즈 프레시' 표어처럼 주문 후 빠르게 조리하는 시스템을 통해 퀄리티 높은 커피와 푸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팀홀튼은 46종의 커피를 포함해 도넛, 아이스캡 등 총 90개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엄 사이즈 기준 브루 커피는 3900원, 아메리카노는 4000원, 대표 메뉴 오리지널 아이스캡은 5100원 판매한다. 또한 한국 전용 메뉴도 선보인다.
한국 진출 배경도 설명했다.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연(APAC) 사장은 “한국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며 “커피에 대한 수요가 많고 새로운 음식 경험을 시도하는 고객이 많아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동형 BKR 대표는 “함께 조화롭게 어울리며 서로 존중하며 아낀다는 뜻의 앞 글자로 만들어진 케어(C.A.R.E.)는 전 세계 팀홀튼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라며 “한국에서도 지역 사회와 함께 교류하며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