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광고 매거진 Adage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광고대행사 순위'에 광고계의 전통적인 강자 WPP, Omnicom Group, Publicis Groups에 이어 Accenture Interactive가 4위(Worldwide revenue $12.5B)로 떠올랐다. 데이터와 컨설팅이 광고 영역으로 확장될 때 그 시너지가 엄청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국내조사회사 엠브레인그룹은 마케팅 컨설팅 기업 앨리스나인과 합작법인 '마인드 매그넛'을 설립했다. 마인드 매그넛은 엠브레인그룹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 JV 설립은 그간 온.오프라인 소비자 행동을 리얼타임으로 분석할 수 있는 Marketing Intelligence를 구축해 온 엠브레인그룹의 가치와 역량을 극대화한 움직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엠브레인그룹은 그간 보유한 170만 패널을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의 온.오프라인을 소비행태를 리얼타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딥데이터를 구축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한 Marketing Intelligence를 통해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패널 프로파일 데이터와 소비자의 온.오프라인 리얼타임 구매행태가 결합되어 특정 타겟의 행동과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온라인 한계를 넘어 오프라인 소비 행태까지 포함하며 고객의 장바구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실제로 어떤 장소를 방문하는지를 리얼타임으로 데이터화할 수 있다.
이러한 행보는 해외에서 Accenture, PwC 등의 전략 컨설팅 회사가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실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하고, 광고계에서 빠르게 클라이언트를 흡수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와 맥을 같이 한다.
마인드 매그넛은 데이터 분석에서부터 전략 기획,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퍼포먼스 실행까지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한다.
광고주들이 컨설팅사, 전략기획사, PR사, 광고대행사 등 원하는 솔루션이 가능한 회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광고주와 시장으로부터 높은 기대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