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온라인수업 통했나…국제 학업성취도 수학·읽기·과학 최상위권 유지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균이 하락한 가운데 한국은 읽기와 수학, 과학 영역 등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OECD가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OECD 회원국 중 수학 1∼2위, 읽기 1∼7위, 과학 2∼5위를 기록했다.

특히 OECD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하락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점수는 상승했다. PISA 2018 대비 OECD 평균 점수는 수학 489→472, 읽기 487→476, 과학 489→485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수학 526→527, 읽기 514→515, 과학 519→528점으로 나타났다.

전체 81개국 중에서도 수학 3∼7위, 읽기 2∼12위, 과학 2∼9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학 영역은 상위 성취수준과 하위 성취수준 비율이 모두 증가해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읽기와 과학은 상위 성취수준 비율은 증가하고 하위 성취수준 비율은 감소했다.

이날 결과 공개와 함께 열린 OECD의 국제발표회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정책의 성과와 방향을 공유했다. OECD는 PISA 결과 발표 시 특징적인 결과가 있는 국가를 발표회에 초청하는데 한국의 교육부 장관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총리는 국제발표회에서 일본,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교육 장관들과 함께 PISA 결과와 미래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교육 회복 노력과 디지털 교육혁신 방향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다른 나라의 미래 교육 대전환 방향을 배우고 이를 교육혁신 동력으로 삼아 관련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PISA 2022는 전세계 81개국(OECD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4개국)의 69만명이 참여한 국제적인 성취도 평가로 우리나라는 186개교 6931명이 시험을 봤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