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른 배터리 시장 둔화에 포항사업장 채용 계획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29일 포항사업장 생산직 신입·경력사원 채용과 관련해 “최근 경영 여건 변화에 따라 채용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자들에게 “오랫동안 전형을 기다려 주셔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내년 상반기 채용 진행시 바로 메일이나 문자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 관계자는 “배터리 업황 둔화로 채용 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려는 목적”이라며 “채용 취소는 아니고 내년 상반기로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전기차 판매량이 줄고 배터리 시장 위축으로 이차전지 소재기업 채용 일정도 조정되는 모양새다. 지난 3분기 에코프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