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정보통신이 전남대병원 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우울증을 추론해 건강음료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와 불면증을 추론해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등 2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신정보통신은 광주지역 AI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는 코스닥상장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 부문 공급기업으로 참여해 왔다.
대신정보통신은 사업 2차연도인 올해 안에 수요기업들인 팸닥터와 한국프라임제약에 이 솔루션들을 각각 적용할 계획이다.
솔루션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신건강진단용 설문지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성별·나이·직업 등 인구사회학 데이터와 우울·스트레스, 암·고혈압·당뇨 등 병력데이터, 혈압·맥박 등 신체계측데이터, 활동량·수면시간 등 라이프로그같은 200종에 가까운 원시데이터 30만건 가량을 가공해 결과를 도출해낸다. 기계학습을 통해 사용자의 우울증이나 불면증 여부를 추론한 다음, 대리 모형을 통해 사용자 추론 결과를 해석해 맞춤형 건강음료와 건강식품을 추천하는 원리로 돼 있다. 두 솔루션의 추론 알고리즘 정확도는 85%를 훌쩍 넘어선다.
'우울증 추론 및 맞춤형 건강음료 추천 서비스'는 우울증 진단 임상 및 설문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AI추론 설문을 제공해 상담 소요시간을 기존 대비 5.63% 단축했다. 사용자 만족도도 90%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 솔루션은 설문지를 작성할 필요가 없어 30분 넘게 걸리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검사시간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도 없는 반면 추론정확도는 87%로 기존 설문지 방식에 비해 높다.
'불면증 추론 및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는 불면증 위험도를 자가 진단하는 솔루션으로, 추론 알고리즘 정확도 90% 이상인 AI알고리즘이 소비사의 불면증 위험도를 진단하고 결과에 대한 시각적 자료와 결과 해석을 제공해 관련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유도해준다.
대신정보통신 관계자는 “기능식품의 추천뿐 아니라 상담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병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부가적 활용 측면도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월 7일부터 사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에서 대신정보통신은 140개국 2만 여명 관람객 및 해외 바이어들에게 이번 솔루션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