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력수요가 높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시민과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돌입했다. 올해는 도시가스 요금 캐시백을 전년보다 확대, 시민의 캠페인 참여 유인을 높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단체, 에너지 공기업 등과 함께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이번 겨울철 도시가스 캐시백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한다.
도시가스 캐시백은 오는 내달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한다. 지난해 대비 캐시백 단가를 ㎥ 당 최대 70원에서 200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동절기(12월~3월) 가스 사용량이 400㎥인 가구가 도시가스 캐시백에 참여해 사용량을 전년 대비 5%만 줄여도 작년보다 요금이 감소한다. 사용량을 20% 줄일 경우에는 총 8만8900원 요금을 줄일 수 있다. 이 경우 최종요금은 27만5600원이다. 이는 지난해 요금인 34만6200원보다도 20.4% 낮은 수준이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올 겨울 국제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인 만큼 효율적이고 현명한 에너지 사용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국민이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더욱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