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발표한 휴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밤사이 가지지역에 공습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협상안에 따라 현지시각으로 24일 오전 7시(한국시각 24일 오후 2시)부터 약 4일간 교전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현지시각으로 22일 새벽 3시에 발표됐다. 가자지구에서 양측이 교전을 멈추기 약 하루 전이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공격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군(IDF)은 23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의 300여 곳에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임시 휴전 발표 직전인 21일 하루 동안의 실행공습 타깃 250곳보다 많은 수다. TOI는 휴전이 시작되기 2시간 직전까지 가자지구 인근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고 전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도 격화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군 진지를 20여 차례 공격해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군도 이에 대응해 헤즈볼라 소속 테러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이후 곳곳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이며 사실상 하마스와 공동 전선을 펴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하는 동안 헤즈볼라 역시 교전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충돌이 더욱 격화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2일 임시 휴전을 승인했다. 이스라엘에 수감된 15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과 하마스에 억류된 50여 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맞바꾸는 조건이다. 다만 이스라엘측은 이번 휴전이 '임시'임을 거듭 강조했으며, 이후 2개월간 치열한 전투를 재개하겠다고 선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