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백신·바이오 리더가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서 집결한다.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 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를 주제로 '2023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3)'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바이오서밋은 우리 정부가 세계 여러 국가·기업·국제기구의 바이오 분야 리더를 초청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연례 국제행사다. 작년에 이어 2회째다.
올해 세계바이오서밋은 백신·바이오 분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한 국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 감염병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 혁신적진단기기재단(FIND)과 질병관리청이 분과 파트너로 참여한다.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정부·기업·국제기구 차원의 백신 생산·개발 역량 확대, 생산 관련 전문인력 양성, 규제 혁신,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또 최근 백신 분야에서 대두되는 권역·대륙별 백신 생산·개발 협력 모델 구체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한다.
이 기간 동안 정부와 해외 주요 인사들의 면담도 이뤄진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캐서리나 보헴(Catharina Boehme) WHO 대외협력처장과 만나 지난 2019년 처음 개최 후 중단된 한-WHO 정책대화 재개 등 한국정부와 WHO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압둘아지즈 알라마히(Abdulaziz bin Hamad bin Saleh Al-Ramaih) 사우디 보건부 기획개발차관, 이호르 쿠진(Ihor KUZIN)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 파이반 케오파수스(Phayvanh Keopaseuth) 라오스 보건부 차관, 제인 홀튼(Jane Halton) CEPI 이사회 의장 등과도 만나 양 기관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