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미국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출시 … “북미 난방 시장 공략 본격화”

경동나비엔은 미국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미국에 콘덴싱 온수기와 보일러를 선보이고 있는데, 북미 메인 난방 시장인 '퍼네스'에 진입하며 북미 난방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퍼네스는 시장 규모가 연간 470만대로, 경동나비엔이 선도하고 있는 콘덴싱 온수기 시장의 약 5배에 달한다. 퍼네스는 온도가 높은 연소 배기가스로 공기를 가열해 실내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호텔 등 대형 숙박업소의 난방방식과 유사하다. 온수로 바닥을 데우는 보일러와 달리 공기를 직접 가열하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실내 온도의 편차가 커서 난방의 쾌적성이 떨어진다. 불완전연소 등으로 유해가스가 공기를 통해 실내로 유입될 위험성도 있다.

경동나비엔이 이번에 출시하는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물을 먼저 데우고 이를 이용해 공기를 따뜻하게 한 뒤 실내로 공급해 공기가 건조하지 않다. 물의 온도를 조절해 정밀하게 실내 온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한다. 보일러부와 송풍부를 분리해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을 막았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점도 차별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반 퍼네스와 콘덴싱 퍼네스의 시장 비율은 6:4 정도이지만, 콘덴싱의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외에도 최신형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히트펌프'를 출시해 북미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연계해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난방 등 통합적인 냉난방공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앞으로 북미 메인 난방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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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NPF700. 경동나비엔 제공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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