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개발한 '초코송이 이어폰', 中에서 나타난 이유는?

Photo Image
초코송이 과자 모양의 이어폰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사진=트위터 MeijiCoLtd

초코송이 과자 모양의 이어폰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해당 이어폰은 일본의 한 제과 업체가 개발했다가 아이들이 삼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는데 중국 업체가 실제로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해당 이어폰은 식품회사 메이지(Meiji)가 지난 7월 개발했지만 실제 판매는 하지 않았다. 메이지는 한국 과자 '초코송이'의 원조 격인 '키노코노야마(きのこの山)'를 출시한 회사다.

키노코노야마는 1975년부터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장수 과자 중 하나로 한국 오리온사의 '초코 송이'와 매우 유사하다.

당시 메이지는 '있을 것 같지 않은 잡화'라는 가상 제품 기획을 통해 무선이어폰을 비롯해 우유팩 모양의 수정액, 초콜릿 모양의 우표 등 4가지 물건을 선보였다.

Photo Image
초코송이 과자 모양의 이어폰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사진=트위터 MeijiCoLtd

당시 초코송이 이어폰은 기발한 발상과 먹음직스러운 외형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과자와 똑같은 모양으로 인해 실제 아이들이 삼킬 수 있다는 위험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메이지는 실제 판매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업체들이 이와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국내에서도 판매에 나섰다.

가격은 12만 4000원대로, 몇몇 기업은 메이지사가 공개한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해 제품을 홍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는 동시에 무심코 삼킬 경우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