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악몽 재현?…화산 폭발 임박한 아이슬란드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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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아이슬란드 남서부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마그마가 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린다비크 지역은 아이슬란드의 주요 국제 입국 지점인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불과 19km 떨어진 지점으로 주민의 우려가 크다.

그린다비크가 있는 레이캬네스 반도 일대에서는 최근 2주간 지진 발생이 급증했고, 화산 활동으로 인해 도로와 일부 건축물이 파손되는 등 징후가 포착됐다.

이에 아이슬란드 정부는 지난 10일 밤 그린다비크 주민 3000여 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현재 상당한 양의 마그마가 북쪽부터 그린다비크로 이어지는 지역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며 “지난 10일 이후부터는 이 지역에서 지진 활동이 전보다 느려지는 등 마그마가 지표면 근처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징후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한곳으로 꼽힌다.

약 30개의 활화산 지역이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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