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2030 생애주기 맞춰 서비스 확장…“종합 부동산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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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다방 박재훈 개발 실장, 장준혁 마케팅 실장.

“다방의 핵심 이용자인 M 세대의 성장과 함께 다방도 지속 진화를 거듭, 종합 부동산 플랫폼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다방이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 생애주기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한다. 원·투룸 이용자를 위한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아파트 실거래가와 부동산 트렌드를 제공한다.

다방에 따르면 이용자 가운데 2030세대가 70%를 넘는다. 현재 원·투룸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들을 위해 다방은 플랫폼 2차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매물 추천 서비스인 '이방 어때(가칭)'가 대표적이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지역, 매물 성격, 문의 시간대와 방식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알고리즘을 구성했다. 이용자가 플랫폼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박재훈 다방 개발실장은 “집을 구하는 일은 100~200개 정도의 매물을 봐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300만개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추천의 정확도가 높고 지속 고도화 중”이라고 말했다.

젊고 충성도 높은 이용자가 많아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들의 수요는 이동한다. 다방은 원·투룸에서 아파트로 관심사가 넘어간다는 점을 고려, 아파트 부문 경쟁력도 키울 예정이다. 4050세대로 성장하면서도 다방을 찾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콘텐츠 확장에 힘쓴다. 임차인 뿐만 아니라 임대인 수요까지 겨냥한다.

박 실장은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 거래량, 등기부등본 등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거래 유형별, 지역별 가격 추이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며 “거래 금액의 타당성과 투자 안정성까지 분석해 제공하면 소유주 및 투자자에게 유의미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방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은 중개사와의 동행이다. 매물 추천 등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일반 이용자와 중개사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자계약도 지속 고도화 중이다.

미디어윌 인수 후 마케팅·연구개발(R&D)에 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 모기업 덕에 다수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로 난항을 겪었던 시기에도 서비스 본질에 집중할 수 있었다.

향후 다방은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며 프롭테크에 영향을 미쳤으나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종합 부동산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다방의 설립 배경은 사람과 집을 연결해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용자가 계속해서 다방이라는 플랫폼에 방문할 수 있도록 이용자 생애주기를 고려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재방문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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