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플러그앤플레이와 함께 9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씨쿼드(C-Quad)에서 지역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대구 글로벌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플러그앤플레이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다. 지난 4월 대구지사를 설립하고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멘토링, 워크숍, 현지 진출 프로그램 등 대구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 및 스타기업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는 대구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 7개사, 스타기업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사업 5개사 등 총 12개사가 대상이다. 실리콘밸리와 동아시아 지역 글로벌 투자자들을 초청해 지역 기업들 성과를 소개하고, 평가를 통해 우수기업 5개사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5개사는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2023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밸리 윈터 서밋'에 참가해 투자설명회 개최, 네트워킹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플러그앤플레이 공동창업자 조조 플로러스(Jojo Flores), 플러그앤플레이 일본지사 운영책임자 료 나이키(Ryo Naiki)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자 10여명이 참석해 기업 투자유치 설명을 평가한다.
데모데이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의사 상담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테일', 해조류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배양육을 개발하는 '씨위드' 등이 참여한다. 씨위드는 특히 DGIST 학생 창업기업팀으로 2021년 5월 국내 최초로 한우 배양육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시리즈A 투자유치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며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데모데이로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우수한 역량을 선보여 해외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