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화에 나섰다. AI와 업무시스템을 빠르게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패브릭스'까지 출시할 경우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공개한 '베드록(Bedrock)'을 프리뷰로 먼저 사용하면서 공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베드록은 자체 기반모델(FM) 타이탄 외에 앤트로픽과 코히어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검증된 LLM 구축을 지원하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와 함께 메타의 오픈소스 LLM '라마'를 파인튜닝하고 최적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팰컨(Falcon) 180B에도 마찬가지다.
삼성SDS가 오픈소스 LLM을 활용도를 높이려는 것은 생성형 AI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서다.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겸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로서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부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전략 협업을 강화했다.
기업이 생성형 AI 도입을 위해서는 양질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를 저장하고 관리·활용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요하다. 삼성SDS는 전략 협업과 AI 모델을 기반으로 최적 생성형 AI 서비스를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고 매끄럽게 도입하는 것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원 팀' 프로그램까지 가동했다. 생성형 AI 원 팀은 삼성SDS 컨설턴트와 생성형 AI 및 '패브릭스' 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패브릭스 기반 생성형 AI 개념검증(PoC)를 진행한다.
패브릭스는 삼성SDS가 내년 초 출시를 앞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생성형 AI와 기업 업무시스템을 빠르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에 다양한 생성형 AI를 접목할 것”이라면서 “고객이 원하는대로 쉽고 간편하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