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기업 절반 이상 '재택근무'...단계적 축소 계획

국내 매출 50대 기업 절반 이상이 아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 이후 방역정책 정상화 등의 요인으로 점자 그 비중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매출 5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조사'를 사무직 기준 58.1%가 아직 재택근무 시행 중이며, 41.9%는 미시행이라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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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대 기업 재택근무 시행 현황

이번 조사는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매출액 상위 50대 민간기업(2022년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응답 기업 31개사를 분석대상으로 했다. 국내 기업들의 재택근무 운영 및 인사 관리에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방식은 '필요인원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61.9%)하는 방식을 가장 많은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외 재택근무 운영 방식으로는 '교대순환형'(19.0%), '부서별 자율 운영'(19.0%) 등이 있었다.

재택근무 축소·중단 관련 근로자들의 반대가 거의 없었다는 답변은 50.0%로 나왔다. '일정부분 반대가 있었으나, 정도가 강하지 않았음'(36.7%), '강한 반대가 있었음'(10.0%), '무응답'(3.3%)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재택근무 확대 전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64.5%)', '코로나19 이전보다는 확대될 것이나 제한적일 것(25.8%)',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확산될 것(9.7%)' 순으로 응답했다.

경총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아직 과반수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앞으로 재택근무 확산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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